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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08 [0906] 인천 to 바르샤바 by LOT(폴란드공항 유심구입&시내이동&여권분실기)

정말 오랜만에 해외여행이다.

돌이켜보면 뭘 한지 모르겠지만.. 뭔가 항상 정신없는 생활이였는데... 이상하고 신기하다.

 

항상 그렇듯 급히 준비한 여행이였고,

이번에는 유난히 정신이 반쯤 나가있던 여행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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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CN)에서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WAW)까지는 폴란드 국영사이 LOT Polish 직항이 있다.

폴란드 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가능하니, 여행에 참고하자.

 

내가 여행한 19.09.06 기준, 보잉 787-9 인 가장 최신기종이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데, 그중 체감할 수 있는 점은,

1. 창문덮개가 신기하다. 

2. 내부 기압이 타 기종보다 높다. 즉, 기압차에 의한 귀아픔(?)이 적다.

음.. 뭐가 또 있었는데 기억 안난다...

 

기내에서 잘 놀다가 보면, 어느새 바르샤바 공항에 도착한다.

바르샤바 공항은 좀 작은데...

이게 나에게는 다행이기도 하고.. 불행이기도 하고...

뭐, 애증의 장소가 되어버린 곳이다.

 

일단 공항에 도착하면 할일은 2개정도 일 것 같다.

 

1. 유심사기

 일단 유심부터 사자. 

 폴란드 유심에 관한 비교는 여기가 참 잘되어있는데, 귀찮으면 결론만 읽으면 된다.

 실제로 오랜지유심을 사용해서 썼는데.. 음... 그래도 한국이 좀더 좋다. 근데 가격 생각하면 뭐... 잘 썼다.

 이상한건 네트워크가 잡혀있는데도 가끔 통신이 안된적이 두어번 있었다 (이건 전국구 커버리지가 안되서 그런걸로... 폴란드 생각보다 큰 나라이다..)

 그리고 이건 좀 이상한건데... 팝업 알림이 잘 안된다. 그래서 비앤비 주인과 이야기하는데 조금 불편했다. 메일이나 어플로 직접 들어가면 이미 메시지가 와 있는 상황..? Wifi 상황에서는 팝업이 잘 뜨는데... 근데 카톡은 잘 알려주더라.... 

 

 각설하고, 오렌지 유심을 사러 갔다.

저 빨간곳이 가방을 찾은 후 나오는 곳이다.

그리고 파란 동글뱅이가 있는 곳에서 유심을 판다. 물론 다른 곳도 찾아보면 판다고 되어있는데.. 그냥 지나가다가 보이면 사면 되겠다.

 

 그래서 저기 오렌지 색이 오렌지유심이다.

 가격은 5쯔워티, 대략 1,500원!! 용량은 6기가!!

 

 자질구래한 설정은 따로 없다.

 가끔보면 심카드만 별도로 사고, top-up(충전)해서 사용하라는 경우도 있는데,

 저렇게 용량이 써 있는 녀석은 그냥 꼽으면 바로 사용가능하다.

 최대 100Gb라고 되어있는데, 이는 6기가를 다 쓰고 충전해서 100기가 까지 쓸수 있다는 소리이다. 하지만... 6기가도 충분하다. 

 

2. 호텔가기

 호텔가는것도 생각보다 고생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어찌하다 보니까 전부다 해봤다.

 

 2-1. 우버 or 볼트 이용하기.

 구글맵에게 길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우버나 볼트라는 어플로도 알려준다. 둘다 택시 어플인데... 큰 가격차이는 없다.

 공항-숙소(센트럴 부근)까지 오후 시간에 30쯔워티 안나왔던걸로 기억한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폴란드 공항은 우버등을 부를 수 있는 위치가 정해져있는데, Departure 즉 출발 층인 윗층에 가야 있다. 처음에 이걸 모르고 도착한 층에서 불러서... 얘는 왔다고 하지 나는 안보이지.. 고생했다..ㅠㅠ

 

 2-2. 버스 이용하기.

 폴란드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다. 표도 카드 구입 가능하고, 버스안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도착층에 나와서 길만 하나 건너면, 아래처럼 생긴 곳이 있다. (고마워요 구글맵)

 저 빨간 통(?)이 티켓을 살 수 있는 곳이다. 카드도 되고 현금도 된다. 버스가 도착하면 그냥 타고 안에 표 구입기가 있으니 거기서 카드로 구입해도 된다. 

 Single 티켓으로 사면 되는데, 1구역 2구역 하는 소리가 나온다. 시내, 그리고 빌라누프 궁전까지는 다 1존이니 고민하지 말고 1존으로 구매하면 된다. 그래도 좀 확실히 알고싶다.. 하는 사람은 여기를 클릭하면 자세히 볼수 있다.

 티켓은 다시 시간별로 2종으로 나뉘는데, 20분과 75분이다. 실제 공항에서 시내가는데 20분 이상 걸리니 75분으로 사자. 저거 그냥 1쯔워티 차이인데, 그거 아끼겠다고... 하다가 벌금낸 친구도 봤다... 벌금이 한 5만원 나오던가..? 그거 이동네 기준으로 4성급 호텔 1박정도의 요금이니... 그냥 300원 더 내고 확실히 타자.

 

2-3. 기차(?)로 시내가기.

 마지막 방법은 기차이다. 음.. 지하철이 더 맞을 것 같다.

 역은 공항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쭉 걷다보면 딱 봐도 역 스러운게 나온다. 

 거기서 비슷하게 생긴 티켓머신에서 미리 구입하고, 맞는 플랫폼에서 승차하면 된다. 

 

실제 내 숙소 위치에 따라 편한 수단을 이용하면 되는데, 통상 기차 간격이 더 길다. 

폴란드가 대중교통도 잘 되어있는데, 아쉬운건 서울만큼 편수가 많지는 않다. 그러니 시간 잘 보고 다니면 된다.

특히 구글맵은.. 시간이 잘 안맞으니, 중요한 일정(비행기 탑승)이 있다면 미리 전날에 내가 탈 역의 시간표를 확인하자... 

(그런데 확인해도 다를 때도 있더라... ㅜㅜ 이건 그단스크에서 다시...)

 

그리고 가장 중요한점!

환전!

공항에서는 하지 말자!

 

실제로 현금쓸 일이 폴란드에서는 거의 없다.

대중교통도 카드결제되고, 식당에서도 다 카드 결제 된다. 

혹시 모르니 약간의 현금만 시내에서 바꾸기를.. 공항하고 시내하고 가격차가 어마어마하다... 

내 기억으로 공항 환전 시, 1유로에 3.70쯔워티 정도였는데, 시내에서 4.20쯔워티 정도 바꿀 수 있었다. 

당시 기준은 약420~430 정도였을 것이다....

 

그러니 가능하면 꼭 시내에서 바꾸길...

바르샤바는 여기 환전소가 제일 환율이 좋은 편이다. 아니면 중앙역 지하에도 괜찮은 데가 몇군데 있었는데... 거기서 바꾸는 것도 좋다. 아니면 카드가 좋다고 하는데... 당시 우버 비용을 역산해보면 약 308원에 1쯔워티 정도 받은 듯 한다.

원화 -> 유로 -> 쯔워티 보다 카드 환율이 좀 더 좋았다.....

 

정보는 이정도 하고..

도착해서 호텔 들어가려는데...

여권이 없네...??!!??!!

가방은 열려있고... 이미 멘붕..

아하하하!

 

어찌어찌 체크인 하고, 다행히 바르샤바에 한국대사관이 있어서 호텔 직원의 도움을 받아 전화했지만..

알지? 대사관은 적극적이지 않다. 이미 여기저기 기사들을 보면 알지만... 대사관은 별 신경 안썼다.

당시 도착이 금요일이고, 일요일 비행기로 다른 도시 이동 예정인데 ㅋㅋㅋㅋㅋㅋ

시간은 이미 대사관 영업종료 시간이 가까운 5시!

 

전화했더니..

오늘은 끝났으니, 평일에 방문해서 재 발급.. ㅋㅋㅋㅋ

뭐 다른 조치 필요하냐? 했더니 그런건 없네? 흠.... 왜 없다고 하지? 아닐것 같은데...

 

이미 저녁에 투어가 예약되어있어서 다시 공항은 못갔다.

뭐... 당장 잃어버린건 분실물 센터 가는 시간도 있어서.. 오히려 하루 뒤 가는게 좀 더 편하다는 판단이였다.

 

그렇게 보드카 투어로 보드카를 열심히 마시면서... 잘 들어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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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망의 여권찾기 기행!

누가 물어보면 폴란드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다고 답변해준다. 그리고 도시도 깨끗하고.

내가 러시아는 안가봤지만, 이동네도 약간 서비스에 그런 사회주의적 마인드가 좀 있는 것 같다. 아니, 관료주의인가?

누군가에게 물어보면, 자기일이 아니면 "여기 가보세요", "여기 전화해보세요" 가 끝...하하...

 

그래서 여권이 있다는 사실을 공항 분실물 센터에 가서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여권을 찾는데 1시간 걸렸다....

 

왜?

그건 밑에서 알아보자.. 나도 모르겠다...

 

다행히 여권을 분실한 기긴[?]은 짧았다. 

유심을 사면서 여권을 제시해서 구매했고, 그 다음 우버를 타고 호텔에 왔다.

택시에는 없는 걸 확인했으니..

아.. 이건 공항이구나.

 

유심을 구매한 곳에 확인했지만 없음!

그럼 어디로 가나... 하....

 

1번, 공항 분실물 센터이다.

분실물 센터는 출발층에 위치해있다.

공항에서 제공하는 지도가 조금 애매한데...

저 빨간색 위치이다.

좀더 설며하면, 저기 윗쪽이 출장 층 출입 문이다. 

출입문으로 들어왔다고 가정했을 때, 제일 깊이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구성에 Lost and Found라는 안내가 있다. 

 

일단 저기서 물어보니....

왜? 분실물을 저기서 보관 안하는지...? 아마 공항 밖에서 떨어뜨려서 공항 밖을 관리하는 주체가 보관중이었나보다... 

 

1시간동안 고생했지만, 

요약하면 국경경비대라는 짙은 풀색입은 군인(총들고 있으니?)들이 보관하고 있다라는 말이다.

근데... 이게 또 xx같다....

 

보관하는 위치는... 서비스를 하는 곳이 아니어서 도저히 알 수 없다.

묻는 사람마다 위치가 다르니 공항 및 공항 인근은 다 걸어다녔다 ㅋㅋㅋㅋ 

오전 2시간만에 1만보 찍었으니...ㅠㅠ

 

최종 위치는 여기다.

저 빨간 테두리가... 국경수비대가 있는 곳이다.

이걸 모르고 찾을 수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벨도 2개야... 

 

벨은 위에 S.P.C였나..? 무슨 영어단어 써있는걸 누르면, 영어로 물어본다.

그럼 여권찾으러 왔다고 하면 "기다려" 라고 한다... 

그럼 오른쪽 문에서 누군가 나와서 확인하고 준다 ㅋ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리스트(?)에 명단이 많다 ㅋㅋㅋ 분실자가 꽤 있다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저 위치!!

마땅한 지도가 없어서.. 일단 말로만 설명을 해야겠다.

일단 도착층(Ground Floor)에서 공항 밖으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걷는다.

그 방향은 역도 있고, 전망대(Observation Desk)라는 것도 있다.

그렇게 걷다가 보면, 저렇게 생긴 곳을 볼 수 있다. 

 

처음에 저걸 몰라서, 경찰서도 갔다가.. 경비소도 갔다가... 진짜 국경수비대 면세구역 사무실도 갈...뻔 하다가..

별짓을 다했다.

 

그래도 결국 찾았으니...

다행이긴 한데... 여행의 시작이 좀 싸... 하다.

 

* 뭐 글밖에 없지만... 좋았으면 댓글하나 고고! (그래도 나름 알짜 정보 아니야?)

Posted by 류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