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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18 Genesis By De aguirre Family [2016, Cabernet Sauvignon]
Drinking2017. 11. 18. 20:48


- 구입정보 : GS알뜰마트(2017.11.15), \6,900원.

- 시음기 : 가벼운 하우스 와인이지만 레드 와인 특유의 색깔은 지님. 끝에 타닌감과 쓴맛이 살짝 도는 하우스 와인.

- 안주 : 레몬즙에 담근 데칠 굴.

  -> 굴을 데쳐서 비린맛이 강한데, 레몬1개를 통째로 짜서 향을 잡았다.(죽였다) 그래서 와인과 어울리는게 와인의 타인맛과 쓴맛이 레몬에 묻히고, 굴 특유의 향이 와인의 과실향과 어울어져서 좋은 어울림이 되버렸다.

 마리아주... 라기보다는 강제로 맞춘 느낌. 1+1이 아닌, 강+강으로 상생과 소멸로 맛을 맞춘 느낌이나, 가격대비 훌륭하다.

- 가격 정보

  -> 안주 : 굴(200g) 4,000원, 레본 1300원. 1개.


사람마다 와인에 대한 느낌, 감각은 천지차이라서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찾는게 쉽지 않다고 생각된다.

심지어 와인은 햇수, 제작년수에 따라 맛이 다르니...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다.


일단 내가 마신건 2016년 산, 까쇼의 와인이다.

기본적으로 맑은 레드 와인 계열이라고 볼 수 있다. 하우스 와인 혹은 데일리 와인으로 어울리는 녀석이다.

가격에 비해서 풍미는 풍부한 편이다. 강한 타닌감를 죽였을 때 느껴지는 과실향은 2만원대 와인과 뒤쳐지지 않다 라는 생각이다 ( 아니면 그만큼 좋은 가성비 와인이 늘었다??? )


레드는 전통적으로 해산물과 안 어울린다. 강한 맛과 타닌, 향은 강한 고기인 빨깐 고기와 어울리는게 나름 공식아닌 공식이다. 하지만 이 와인은 전체적으로 타닌감에 비해 묽은 느낌이 조금 있다. ( 까쇼라고 하기에는... )

그래서 해산물과 육고기 중간 어딘가 애마한 구석의 음식과 어울릴듯 한다.


한국 전통의 스파이시 음식이랑은 비교하지 않아서 단언하기 힘들다.

다만 이정도면 오히려 와인이 색을 잃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라이트한 음식, 혹은 강한 산미의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되며,

레스토랑에 하우스 와인 급으로 있다면 고민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된다.



Posted by 류평